기미란 일반적으로 30대 여성에게 제일 많고, 월경 때나 임신했을 때 쉽게 발생하며, 특히 봄, 여름에 더 심해지거나 재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기미는 20대 여성이나 남성에게도 발생하는데, 의학적으로 자외선과 정신적 스트레스, 임신과 호르몬 이상, 피임제 복용이나 화장품, 내분비 질환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오장육부의 기능에 의해서 사람마다 그 원인이 다릅니다.
다시 말해서, 오장육부의 경락은 모두가 얼굴로 통하기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경락에 이상이 생기면, 얼굴에서 그 징후가 나타나는데 기미도 그러한 증상의 반영입니다.
질병과 연관되어 생기는 기미는 질병 치료로 없어지고, 임신과 연관된 기미는 출산 후 두 달 사이에 대부분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결국 건강이 좋아지지 않으면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기미는 표피성 기미와 진피성 기미로 나눌 수 있습니다.
표피성 기미는 연고나 기능성화장품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진피성 기미는 레이져 시술로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 보면, 피부는 몸속 건강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내부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몸이 차거나 호르몬 기능이 약하면 얼굴에 색소침착이나 기미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기미는 피부노화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자외선은 피부에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노화를 제외한 노화의 원인 중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노화와 함께 빠른 치유가 이뤄지지 못하면 색소침착 등을 남겨 얼굴이 얼룩덜룩 해지거나 피부 톤이 어두워지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 속 멜라닌이 증가하고 색소침착, 기미, 주근깨 등이 생기고 혈관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기미의 원인을 살펴보면,
1. 비위 기능이 허약할 때
2. 간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는 얼굴에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거나 잘 피곤해하고 메스껍고 소변을 보면 노랗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몸이 냉하여 배꼽아래로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호르몬 기능이 약해져 기미가 잘 생기게 됩니다.
4. 오장육부에 담음이 있거나 피가 탁해지면 기미가 발생하게 됩니다.
한의학적 치료 방법은,
간(肝)과 신(腎)의 기능을 보하는 약물을 통해 한열을 진정시켜주고 호르몬 불균형을 조절하고 어혈을 배출하는 치료를 기본으로 합니다.
또한,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고 변비나 월경불순 등은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는 신체내의 각종 호르몬이나 신진대사의 균형을 깨뜨리고 기미와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므로 잘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기미가 생겼다면 스테로이드 등의 연고 등을 함부로 바르지 말고 반드시 근본적인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얼굴에 직접 하는 한방 치료법으로는 안면 미용침, 한방메조테라피, 그리고 다양한 한방피부재생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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